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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용어에 관하여,,,,,,,,
작성자 서동준 작성일 2019-04-30
빌리어즈TV를 애청하는 시청자로서 일반적이지 않은 당구 용어에 관하여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권재일 캐스터님 말씀중에 "표적구" 라는 말씀을 하시던데 다른 해설자님들께서는 전부 "1,2목적구" 또는 "목적구"라고 해설을 하시던데 어느것이 더 정확한 표현 인가요 다 비슷한 용어라고 생각은 하지만 유독 혼자서만 "표적구" 라고 하는게 이상해서 그럽니다, 물론 캐스터로서 정확한 표현이 중요 하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여태 우리가 익숙한 용어로 고쳐 쓰시는게 어떨지요,, 당구가 이제는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갖춰 가는데 용어 선택과 내용에 대한 어휘선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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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2019-05-21

처음에 적구란 말이 뭔가 이상했던 기억이 있네요. 빨간공인가? 틀린건 맞게 고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홧팅.

이현목 2019-05-18

해설위원들이 사용하는 표현중에 장축, 단축, 힘배합 이런 표현은 적절한 표현인가요? 제가 보기엔 긴쿠션(장쿠션), 짧은쿠션(단쿠션), 힘조절이라고 하는게 괜찮아보이거든요. 항상 노력하시는 권재일 아나운서님 늘 응원합니다.

권재일 2019-04-30

안녕하세요. 권재일입니다. 저 혼자 낯선 용어를 사용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연맹에도 용어 수정에 대한 건의를 해왔고 개선되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껴치기를 비롯해 용어 개선 작업에 대한 예정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더는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수구와 목적구, 수지 같은 용어는 그동안 두루 써온 말이지만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기원도 알 수 없는 국적불명의 부정확한 말입니다. 그래서 수구는 내공 또는 공격구라고 쓰고 수지는 핸디라는 말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목적구는 표현이 일치하지 않는 말이라 표적구로 바꿔 쓰고 있습니다. 1,2적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득점이라는 목적을 위한 목표물이기 때문이죠.
다들 별 문제 없이 쓰는데 혼자 튀려고 한다, 대중적이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 또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을 통해 활동하는 사람이라 그런 의견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때로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지켜야 할 게 있다고 봅니다. 방송의 영향력을 생각하고, 당구계가 지향해야 할 점을 따진다면 뿌리가 확실하고 의미를 정확히 표현하는 용어를 쓰는 게 옳다고 봤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지만 저 하나 좋자고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