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빌리어즈 티비 애청자로서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하는 분들에게 항의하고 싶네요...;; 김규식 해설 위원님은 솔직히 해설 정말 잘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치면 이렇기 때문에 이 선수는 이렇게 쳤다. 다들 흔히 하는 실수인 공이 이런공이다 라는 식의 해설을 들으면 많은 공부가 됩니다. 다만 캐스터 님이 약간 해설위원님의 부분을 가로채거나 쓸데없는 드립을 치는 것으로 뭐라하는건 이해할만한 부분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두분에 대한 이런 평가를 했지만 누구나 자기가 살아온 삶이 달라서 제 글에 동의하시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근데 몇년이 되어도 맨날 여기서 하는 소리는 '해설 바꿔달라 목소리가 별로다 용어 선택좀 제대로 해라 너무 해설이 쓸데 없이 장황하다' 라는 불평만 내놓으시더군요. 방송이 꼭 여러분 개개인을 맞춰주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에겐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의견만을 피력하여 바꿔야 한다 어째야 한다라는 것은 정말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죠. 만약 여러분들의 의견을 전부 수렴하려 방송했다고 합시다. 해설위원이나 캐스터는 말을 짧게하고 간략하게 이야기 하시겠죠. 그러면 또 누군가는 '와 뭔 설명이 저래... 날로먹네 나도 하겟다' 이런 반응이 나오겠죠? 물론 선수를 비방하거나 깎아 내리는 의도를 사용하여 방송한다는 것은 질책받아야하는 사안은 맞습니다. 이번에 파격적인 방송으로 해설 없는 방송을 들었더니 많이 밍밍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고점자가 아니라 왜 선수가 저렇게 쳤는지 저런 스트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은데 그냥 공치는 소리만 나서 사실 재미 없었습니다. 또 누군가는 '아 떠드는 사람없어서 넘 좋다'반응을 보이겠죠 이처럼 방송을 해설하는 스타일은 우리 모두가 절대 만족할 수 없는 부분 입니다. '난 이런해설 싫으니 넌 빠져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제안으로 게시판을 도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의 의견을 피드백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자질이 없다는 둥 쓸데없다는 둥의 의견은 사실 악플과 다름이 없습니다. 혹여나 하는 말이지만 저는 이 티비 방송관련자도 아니고 단순히 당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조금 선진화된 게시판을 만들고 싶어서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