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을 깨거나 시청을 방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빌리어즈TV 개국이 아직 몇년 안되어서 정립이 덜되었겠지만

자꾸 '내 해설을 들어라' 하는 식의 해설욕심은 거북합니다.

골프 중계에서
박인비가 어깨가 빨리 열려서 어떻다느니
전인지가 고개를 쳐들고 팔꿈치가 벌어져 어떻게 됐다느니 식의 해설은 하지 않습니다.
시청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주고 경기에 몰두하게 합니다.
몇십초씩 아무말 안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당구 해설자는 너무 말이 많아요.
특히, ㅇㅇ표현이라기 보다는, 애매하죠, 저건 착각이죠...등의 용어를 많이 쓰시고
본인 해설에 자부심이 있는 김모 해설자는
차라리 레슨 프로를 맡아서 마음껏 해설기량을 뽐내셨으면 합니다.

해설자가 말이 많으면 캐스터도 같이 불필요한 말을 많이하게 되더군요.

오늘도 빌리어즈TV를 보다가 끊임없이 지식자랑하는 저 해설위원 입에
삶은 고구마라도 물려주고 싶은 마음에 몇줄 쓰고 갑니다.

꼭 중계말고 레슨 프로 맡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