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왠만한 사이트들 보면 게시판을 없애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빌리어즈tv에서는 그래도 의욕적으로 시청자의견을 들어 보고 의견을 반영해보고 싶어서
시청자 게시판을 만들었겠지만,

일반적으로 게시판은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득보다는 실이 훨씬 큰거 같아요.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완전히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마치 자기 생각이 진리인양 글을 쓰고,
자기가 생각을 적었는데 자기 말대로 되지 않았다고 짜증부리기도 하고,
회사를 향해서 계속 이러면 시청 안한다고 협박하기도 하고,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사람은 자기는 볼 권리가 있다나 어쨋다나 하면서,
회사의 입장은 고려하지도 않은채
월드컵 중계를 안해준다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해설자가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그 사람만 나오면 중계를 안본다고 응석부리는 사람들도 많고,
어떤 사람은 캐스터가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응석부리고,
글써놓고 나중에 그 해설자, 캐스터 계속 나온다고 뭐라고 하고,...

나 같은 사람은 사실 거의 24시간 계속 빌리어즈tv 켜놓고 시청하고 있는데.
어떤 해설자나 캐스터나 나름의 특징이 있고 배울점이 있던데
그냥 좋은점 찾아서 보면 되지,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걸핏하면
험담을 하고 , 자기 스트레스 푸는데
그런글들 보면 제가 스트레스 받더군요.

실명을 들이대면서 해설자나 진행자가 자주쓰는 말투등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다르다, 틀리다 그거 잘못되는거 여러 경기들 보면 진행자들이 자주 틀리는 말인데,
그런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자기가 안좋아하는 선수 칭찬한다고 물고늘어지고
존대가 심해서 물고 늘어지고,
무슨 표현이 어법에 안맞아서 물고 늘어지고,
목소리가 해설에 안맞는다고 물고 늘어지고
정말 꼴부견이 한두명이 아니더군요.

그 해설자나 캐스터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건 생각도 안하고,
그저 비방하기에만 여념들이 없죠.


빌리어즈 tv에서도 문제가 있어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의견들 의견 반영한답시고,
조금있으면 능숙하게 잘할수 있는 사람들 자르고,
잘할수 있는 시간을 안주는것도 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사실 해설도 당구처럼 시간이 지나면 더 노련해 지는것도 고려해봐야 될거 같아요.

빌리어즈tv 이제 3년 지났고,
아직은 굉장히 미숙하고,
자금 사정도 많이 열악하죠.

모든것을 다 이해해주는것도 문제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해설자, 캐스터들을
자기들 맘에 안든다고 쫒아내려고 하는것도 문제가 있어요.

그 해설자, 캐스터들도 다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는데.
자기 맘에 안든다고 자꾸 그렇게 몰아세우면 곤란하죠.

제가 누구 해설자나 캐스터 가족으로 생각되시죠?
사실은 저도 당구가 좋아서 그냥 열심히 빌리어즈tv 시청하는 시청자의 한사람일 뿐입니다.

자꾸 잘못했다고 몰아세우지만 말고,
이해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하면서
빌리어즈tv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