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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경기의 시간제한이 적절한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작성자 billiadsjb 작성일 2016-06-01
안녕하세요.
빌리어즈tv를 자주 시청하고 있는 당구 애호가 입니다.
4구는 100~200개, 3구는 30개를 놓고 칩니다.

당구경기를 보다보니 시간제한을 두고 하는 게 있더군요.
그게 최선인가? 의문이 듭니다.

당구는 특이하게도 목표점수를 정해놓고 진행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진 등 여러 이유로 목표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경기 시간이 무한정 길어지는 단점이 있지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제한을 두는 것 같은데,
시간제한에 따른 부작용이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선수들이 시간제한을 악용할 수 있지요. 의도는 아니더라도
더티한 플레이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도 그렇고, 시청자들도 거북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당구는 매우 예민한 경기라서 정신집중이 매우 중요한데,
시간에 쫓긴 선수는 집중하기 어려워 경기를 아예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 선수가 장타를 치면서 시간을 많이 써서 다른 선수는 쳐보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나기도 합니다.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시간제한 방식을 만든 분들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대답이 궁할 겁니다.
시간제한 방식은 결국엔 당구의 격을 떨어뜨리게 될 겁니다.

당구경기가 목표점수를 미리 정해놓고 그 점수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시간이 무한정 길어지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시간제한보다는 '이닝제한' 방식이 적절합니다.

종목에 따라 20이닝에서 30이닝이면 충분합니다.
이닝제한 방식은 양 선수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쳐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괴상한
상황도 없습니다.

이닝 당 30초 제한 방식도 있던데 그것도 선수들의 경기력 발휘에 좋지가 않습니다.
인터벌이 짧기로 유명한 조재호 선수도 30초 룰에서는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다음 대회부터는 시간제한 방식은 이닝제한 방식으로 변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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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6-06-07

안녕하세요. 빌리어즈TV입니다.
우선, 코리아 당구왕에 대한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시간제 경기를 운영함에 있어 문제가 되었던 내용들은 계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닝제 경기도 좋은 대안 인 것 같습니다. 다만, 방송 콘텐츠로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이점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변예린 2016-06-07

빌리어즈jb님, 마찬가지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제 글은 lee30331님의 글을 읽고 쓴 겁니다. 제 글을 읽고 '오해'하신 후 인성이나 독해력을 운운하셨는데 꽤나 유감입니다. 제대로 된 독해력이 있으셨다면 제 글이 빌리어즈 님의 글 보다는 리 님의 글과 연관이 깊다는 걸 인지하셨을 테고, 모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셨다면 발끈해서 저에게 칼날을 세우지 않으셨을 텐데요.
룰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는 바입니다.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다양한 생각이 나와서 더욱 발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이종봉 2016-06-06

밑에 mocablack께.
제가 원글 쓴 사람입니다.

1.' 무작정 이런 룰 때문에 선수 매너가 엉망이다.' 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해하셨다면 '오해'입니다.
2.'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오해'입니다.

의도적인 곡해로 상대방을 곤경에 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인성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런 의도가 없이 실제 잘못 이해한 것이라면 독해력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3. 님의 말씀 중에 '룰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니 문제될 게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역시 반박의 여지가 많은 말씀이지요.

이 세상의 모든 룰은 항상 공평성 외에 적정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공평성과 적정성의 문제는 룰의 적용을 받는 조직의 존속을 좌우하고, 룰의 생명을 유지하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당구 경기에서 시간제한이 적절한 것인가? 제가 원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경기를 조속히 마무리짓겠다는 목적이라면 시간제한보다는 이닝제한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이닝제한 방식을 고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변예린 2016-06-05

어차피 룰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니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이러한 룰이 오히려 경기력 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라면 그나마 납득할 수 있지만 무작정 이런 룰 때문에 선수 매너가 엉망이다 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그건 그냥 그 선수 매너가 별로인 겁니다. 4구의 경우 20초 시간 제한도 나쁜 것 같지 않습니다. 룰이 사전공지 됐으니 거기에 맞춰 연습했어야 하는데 그만큼 전략적으로 연습 못 한 게 문제겠죠. 이번 대회를 위해 20,30초 시간 제한 체크하면서 대대에서 3쿠션 공으로 4구 연습한 분이 얼마나 될까요. 대회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조정을 요청하는 건 맞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건 고집쟁이처럼 보일 뿐입니다. 물론 4구든 3쿠션이든 한두 번의 타임아웃이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이대형 2016-06-02

저도 이닝 제한쪽을 보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코리아 당구왕의 경우, 방송경기 긴장함을 감안한다면,
캐롬3쿠션의 경우 방송출연 아마추어 선수 - 평균 에버리지 0.5 ~ 0.8 정도로 산정하여 25에서 35이닝 정도로 제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비도 실력입니다. 또 난구 풀어내는 것 역시 실력이고요.

4구 역시 웃기는 촌극이 벌어지더군요. 제한시간 20분이 정해진 상황이잖아요. 코리아 당구왕 방송경기에서는 2분여 정도 남은 상태에서 거의 20점 가까이 뒤쳐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공의 움직임, 회전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타자는 이미 엎드려 공이 멈추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당구 예절이며 매너인가요? 이 아마 경기가 만약 유럽쪽에 방송되면 개그콘서트가 됩니다.

강경관 2016-06-02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4구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치는데 순발력이 떨어져서 20초 안이 못치는 경우가 많을 것같군요.

20이닝으로 제한하고 30초룰에 시간연장 기회 2번정도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