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슨 시즌2”가 기획예정이라는 전제하의 건의사항

수 년간 접었던 3쿠션을 빌리어즈TV를 보면서 다시 접하게 된 동호인입니다.
무심히 흘려보고 말았던 “더 레슨”을 첫회부터 다시보기 시작했는데
만약 레슨 시즌2가 편성될 예정이라면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글을 적습니다.

최근 ‘더 레슨 최성원의 하이런 10점 만들기’편을 보면서 초구부터 출발해 공 배치에 따라 본인의 초이스에 대한 설명을 충분하게 해주고 시범을 보여주는 설계 패턴 위주의 레슨이 동호인들에게 정말 실질적으로 필요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특히 초구에 대한 설명과 공을 먼저 치는 역회전 리버스 형태의 더블레일을 설명할때는 왜 다른 패턴은 득점확률이 떨어지는지, 그 패턴을 초이스 할 때는 어떤 한계각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지, 스트록은 어떤 느낌으로 가져가야 하는지등의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레슨에서는 어느정도 큰 틀은 다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3쿠션 기본 요소(당점,두께,스피드,스트록등등)들의 매트릭스를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경우의 수가 생기며 플레이어마다 초이스 상황이 다를텐데 그러한 내용 위주로 ‘더 레슨 시즌2’가 기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상급 선수가 아니더라도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는 선수라면 레슨 자격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정상급 선수의 꾸준한 레슨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최성원의 10이닝 레슨", "조재호의 10이닝 레슨")
지극히 주관적으로 최성원, 조재호편 좋았습니다.

레슨의 방향과 내용을 설정한다면

1. 초구부터 출발
선수마다 1/2두께, 2/3두께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혹은 스쿼트 현상을 고려해서 1/2두께보다 조금 더 두껍게 겨냥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최성원 선수는 본인의 경우 1적구가 단쿠션 1포인트 반에 맞는 두께라고 설명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명쾌하고 객관적인 설명이었습니다.
선수마다 다른 설명이 가능하다면 추가하고 아니면 설명은 패스~

2. 설계 과정 레슨
초구이후 공 배치부터 본인만의 설계과정을 설명하는 레슨을 합니다.
초구 이후의 포지션은 대부분 뒤로 돌려치기를 의도하지만 간혹 난구가 배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들이 생길것이라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초이스 패턴부터 두께, 당점, 스트록, 그리고 가장 집중해야 할 포인트, 필요시 키스관계, 포지션플레이, 또한 필요시 적용하는 시스템이나 기준각 한계각등을 설명하면 더욱 빛이 날 듯 합니다.
아마 이 과정이 레슨의 중점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3. 복기 과정 레슨
득점 실패여부를 떠나 편집하지 말고 득점에 실패한 이유, 만약 의도했던 포지션에 실패했다면 복기를 통한 설명의 레슨을 해주면 이상적인 레슨이 될 것 같습니다.

4. 10이닝 정도 반복
위의 2. 설계과정, 3. 복기과정을 방송분량에 맞춰 10이닝정도로 편성

오랜 시간과 인고의 노력으로 터득한 노하우인 설계과정을 오픈하는것도 쉽지 않겠지만
시스템을 올바르게 적용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시스템이 정답인양 시스템 당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3쿠션을 너무나 좋아하면서도 우매한 동호인들에게는 선수들의 설계과정 레슨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