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하시는 분 중에 유독 목소리가 낮고 굵으신 분 있죠.

그분 비음, 즉 콧소리가 시종일관 웅웅거리면서 심하게 들어가시는데 그것때문에 해설을 듣기가 괴롭습니다.

개그맨 정준하씨가 비음이 심하다지만 그건 노래를 할 때나 그렇구요 일상 대화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해설분은 모든 대화톤에 독한 코감기에 걸린 듯한 비음이 너무 크게 들어갑니다.

말씀하실때마다 코의 비강이 심하게 울리는 소리를 내시는데

가수가 노래할 때 성대로 내는 진동을 이분은 코를 울려 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민감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데도 여타의 스포츠 중계에서 이렇게 음성 때문에

괴로운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물론 그분의 고의도 아니고 해설의 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해설의 내용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듣기에 편한 음성을 가지신 분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