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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 해설위원님께 질문 드립니다. ( 초구 두께에 관한)
작성자 koodongs 작성일 2015-07-30
대대 25점 치는 아마추어입니다.
최근 주변 분들이랑 초구 두께 선택에 관해 논쟁 아닌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찾아본 자료(USBA:United Sates Billiard Association)에 의하면 제1목적구를 7/16 두께로 쳐서 12dd지점( 우측에서 초구를 칠 경우 단축 오른쪽 원포인트에 0.2 포인트 못 미친 지점)으로 보내 득점과 포지션을 노린다고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연맹 선수들에 물어 보니 거의 대부분 (1/2두께를 사용하는 1인 제외)이 1/2 이상의 두툼한 두께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물론 초구는 1/2 보다 두꺼워도, 얇아도 득점이 가능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정답이라는게 있다면 어느 정도 두께와 당점이 맞는지 궁금하네요.

김규식 해설위원님 해설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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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당 2015-08-14

나도 초구 연습 많이 해보니
회전 많이주고 살살치는게 낫더군요..

김규식 2015-07-30

일단 테이블 상태에 따라 두께 선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선수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구요.

우선 7/16부터 분석해 보면 1/2두께를 기준으로 미세하게 얇은 두께인데
이런경우 미끄러운 테이블에서 길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수구의 움직임이 빨라서 3쿠션 지점에서 키스의 위험이 있구요,
미세한 회전량의 차이에도 수구의 각변화가 커질것 같습니다.

1/2보다 두꺼운 두께를 칠 경우는
1적구에 너무 강한 타격이 들어가게 될 경우
3쿠션후 득점이 되기 직전에 1적구가 오른쪽이나 왼쪽 하단을 거쳐서 올라오는(단-장-단)
키스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ㅜㅜ
물론 훨씬 더 두껍게 쳐서 1적구의 방향을 단-단으로 바꾼다면 키스는 뺄 수 있지만
수구의 각도를 조절하기가 힘들어 지겠죠ㅜㅜ

득점 이후 포지션과 키스방지 그리고 수구 움직임의 안정감 등 여러가지 면에서
1/2보다는 두꺼운 두께(5/8정도)를 선택하고 당점은 중상단, 회전량은 1.5팁, 스트록은 보통의 길이로 부드럽게, 너무 길고 느리거나 짧고고 빠르면 안되겠죠~

물론 플레이어의 숙련도, 취향에 따라 위의 조건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할 수 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실제 경기에선 연습시간이 주어지며 선수는 테이블의 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사실이죠. 설명은 되지만 참 어렵네요~

당구에 정답은 없겠지만 굳이 찾는다면 득점과 수비, 가장 간결하고 편한 스트록, 공이 움직이는 모양 등
모든점을 고려했을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가를 따지는 것이겠죠,
단지 득점만 되어도 만족하는 초보자도 있고,
득점이 되었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중급자도 있구요,
득점,포지션,수비까지 원하는 선수도 있답니다.

항상 당구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실제 당구도 함께하시죠, 연락주세요 ~^^
아참, 미국보단 우리나라의 당구 수준이 훨씬 더 높아요~~~^^